러시아의 민속학자인 블라디미르 프롭(Vladimir Propp)의 <설화형태론>

2. 여섯 조각 이야기로 본 자기상 및 욕구
이야기를 활용한 연극치료의 진단도구 여섯 조각 이야기는 러시아의 민속학자인 블라디미르 프롭(Vladimir Propp)의 <설화형태론>에 기초하 여 물리 라하드와 알리다 저시, 아얄론(Ayalon)이 협업하여 개발되었다.
여섯 조각 이야기는 치료사의 안내에 따라 참여자가 다음과 같이 6개 의 구조, 즉 주인공, 주인공이 수행해야 할 과제, 그것

을 방해하는 방해 자,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 과정, 그리고 결말을 작성하게 된다.
<표 4> 여섯 조각 이야기의 구조
①주인공 ②과제 ③방해자
④조력자 ⑤과정 ⑥결말
본 연구자는 이러한 여섯 조각 이야기를 자기상, 욕구의 관점으로 보고 자 한다. 그 중 ①번 주인공과 ⑥번 결말 칸을 자기상으로, 나머지 부분 을 욕구로 볼 것이다.
주인공은 참여자 자신을 주인공에 투사한 것이므로 자기상으로 볼 수 있다. 결말은 참여자가 바라보는 삶에 태도와 관련이 있으며 낙관주의인 지 비관주의인지 알 수 있다. 이는 곧 자기상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과제는 사명이나 하고 싶은 일 등으로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는 주인공 의 욕구를 대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다음 칸인 방해자와 조력자, 과정 은 욕구로 인해 생겨나는 갈등이다. 욕구가 없으면 갈등이 생길 일이 없 다. 따라서 욕구는 갈등을 야기한다고 할 수 있다.
욕구를 방해하는 방해자는 어떠한 방해자인지에 따라 갈등이 일어나는
- 14 -원인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갈등의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조력자는 주 인공을 도와주는 인물인데, 과정의 측면에서 보면 주인공과 같이 과제를 해결하는지 조력자 혼자 해결하는지를 볼 수 있다. 나아가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조력자와 과정 두 구조를 통 해 어떤 방법으로 갈등을 관리하는지 파악할 수 다.
이를 근거로 아래 표와 같이 자기상, 욕구, 갈등 유형, 갈등 관리, 자기 상의 정도로 분류하였다.
<표 5> 여섯 조각 이야기로 본 자기상 및 욕구
①자기상 ②욕구 ③갈등 유형
④갈등관리 ⑤갈등관리 ⑥자기상
이제 자기상과 욕구를 여섯 조각 이야기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알 아보고자 한다.
1) 자기상(Self-Image)
자기상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려면 먼저 자기(self)에 대한 개념을 명확 히 해야 한다.
C.G.융은 자아(ego)와 자기에 대해 구분하였다. 그는 모든 의식내용이 자아에 연계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아는 의식 영역의 중심 역할을 한다. 그는 자아가 의식의 중심이라면 의식과 무의식을 합친 우리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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