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 연구자의 작품은 의도된 것이 아 닌 일상적인 삶 과 그로부 터 수 시로 드
3. 작품을 통해 드러난 자아
작품을 만 드 는 지난한 과정에서 본 연구자는 작품을 만들어 어떻게 완 성도를 높 일까 하는 생 각보다는 집과 관련된 사소한 생 각들을 많 이 하는
편 이다. 가족에 관한 생 각들, 일상에 관한 생 각을 하며 철을 녹여 낸 다.
그 렇 다면 연구자의 작품은 의도된 것이 아 닌 일상적인 삶 과 그로부 터 수 시로 드 나 드 는 생 각들이 작품을 만들어 낸 다고 봐 야겠 다. 즉 연구자의 얼 굴을 만 든 작품< su n gmi n.L>(도 판53 )은 자소상 그 자체의 의미만 있는 것 이 아니라 연구자 본인의 일상이며, 가족이고, 친 구, 동 료 들인 것이다. 이 는 결 국 ‘나’라는 현존재와 관련된 연관존재들을 의미한다.
< 새 >(도 판54 )작품에서는 수 많 은 뜨 거운 불 길이 지나간 흔 적들에서 거
친 바람, 파 도, 뿌연 먼 지, 또는 적진에서 헤 쳐 나오는 처 절한 날 갯 짓 이 보인다. 완성된 새 의 모 습 은 아 름답 고 우아하기 그지없지만 새 를 만 드 는 동안 온갖 생 각들이 교차 하였다. 작가로서 인정 받 고 싶 은 또는 좋은 작품 을 만들고 싶 은 생 각, 현실에서 오는 여 러 스 트레 스들, 부인과 아이 생 각, < 새 >는 연구자 본인이 날 아오르는 새 를 통해 자신이 서있는 위치와 그리 고 날 아올라 야 할 그 곳 을 끊임없이 생 각하였다. 외부적인 복잡 하고 머리 아픈 생 각들 속에서도 작업행위를 통해 작품은 끝없이 만들어진다.
<도 판 53 >이성민, su n gmi n.L, 철,
55 × 25 × 72cm , 2014
<도 판 54 >이성민, 새-8 , 철,
80 × 43 × 54cm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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