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댄서>(도 판47 ) 연작은 원과 그 안의 댄서가 만나 이 루 어진 작품이다.

조현정팀장 2016. 10. 17. 04:30

르는 예술이다. 그 렇 다면 <댄서>작품은 어떤가 하면 시간과 공 간속에 존 재하는 춤이 조각을 통해 3차 원 공 간 속에 구체적인 물질로 구현되었다 할 수 있다. 조각을 통한 춤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 될 수 있을까 ?
<댄서>(도 판47 ) 연작은 원과 그 안의 댄서가 만나 이 루 어진 작품이다.
원과 인체는 서로 다른 별 개의 것이 아니다. 마 치 태 아가 엄 마 의 자궁과 탯줄로 연결되어 있 듯 이 연결된 생 명체이다. 원은 생 물이며 살 아있는 존 재이다. 춤의 형 태 , 인체의 동작에 따라 원의 모 습 은 변형된다. 원의 내부 는 막 화 산 이 폭 발하여 끓어 넘치는 용 암 의 형 태 를 띠기도 하며 잔잔한 물결이 이는 바다가 되기도 하며 큰 바위얼굴 같은 옆얼굴로 댄서를 바라 보기도 한다.


<도 판 47 > 이성민, 댄서, 철, 25 × 3 × 25cm , 2013 , 30 개 연작
원은 말 그대로 동그라미이다. 동그라미는 움직임에 자유롭다. 사각형, 세모와 달리 모남이 없는 형 태 라 구르고 움직일 준 비가 되어 있다. 구르 다가 어떤 포즈에서 멈추 든 상관없다. 발을 착지한 상 태 이 든 머리를 아래 로 둔 상 태든 그게 모두 완전한 형 태 가 된다. 원을 통해 동작의 여 러 형
태 를 하나의 작품 안에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원은 춤을 좀 더 자유롭 게 해 준 다. 중 력 에 의지하기 위해 발을 땅에 붙 이지 않아도 된다. 손끝하 나 머리, 발하나 어 느 부분이 든 원과 맞닿 아 있음으로 댄서는 좀 더 자유 롭게 춤을 출 수 있다. 또한 원과 인체의 날 렵한 선 사이로 보이는 비어 있는 공 간이 감상자의 시선을 잡 는다. 비어 있는 공 간을 가만히 응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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