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연구자는 지 금 까지 세 그룹의 작 품을 차 례대로 전시해 왔 다. 가족, 지 인의

조현정팀장 2016. 10. 16. 00:30

이상학적인 것은 눈 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물질 너 머에 있는 존재에 대한 경 험 이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작가의 생 각으로 할 수 없는 것에서 예술 작품은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 예술작품, 창작자, 관람자의 ‘ 공 동의 영역’ 에서 타 당 한 커뮤니케이션이 형성 될 수 있는 것이다. 작가가 정한 영역으 로 작품과 감상자를 일방적으로 끌어 들인다면 이는 폭력 이며 진리를 형 성시 킬 수 제2절 본인 작품에서 존재진리 탐구
1. 인간 그리고 몸
<도 판 46 > 이성민, 댄서 -1 , 댄서 -2 , 철, 13 × 13 × 35cm , 2015
본 연구자는 지 금 까지 세 그룹의 작 품을 차 례대로 전시해 왔 다. 가족, 지 인의

초 상조각인 <fr i en d >와 말 조각 인 <ra c er>, 춤추는 인물의 모 습 을 담 은 < d an c er>가 그것이다. 얼핏 보기에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이 세 가지를 묶
을 수 있는 단어는 바로 ‘인간’이라는 주제로 수렴 될 수 있다. 이는 본 연구 자의 오랜 화두이기도 하다. 일찍이 대학시절부 터 본인의 관심주제는 생
명과 순 환, 그리고 인간이었다. <검은 나무>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 목 조로 인체를 제시하기도 했 었지만, 그 이 후 로는 철 조각에 한 눈 팔지 않고 집중하고 있다. 조각으로 옮 겨 지면서 어 느 새 거 친 표면의 생 채기 가 득 한 신체형상이 만들어졌다. 지 금 까지의 모 든 시리즈 작업은 인간관계, 사람
혹 은 인체에 대한 관심에서 비 롯 된 것이다. 곰리의 인체조각은 인간중심 주의가 그의 작품에 드러 나면서도 동시에 순 환하는 시간, 공 간, 환경, 몸 과 마 음의 문제를 중점으로 인체조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본 연구자가 추구하는 인간이라는 화두와 맞닿 아 있다.
첫 시리즈인 <댄서> 연작  또한 인간을 표현한다. 춤, 노 래, 그림, 시 등 구현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시와 음악은 시간 속에 존재하며 회 화, 조각, 건축 은 공 간 속에 존재한다고 한다. 춤은 시간과 공 간을 모두 아우
- 81 -없으며 내 영역으로 들어오는 순 간 본인의 존재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하여 어떠한 의도와 목적 없이 만들어진 스스로 형성된<백 야 의 분수>는 자율성을 가지게 된다. 예술작품의 자율성이란 또한 존재진리가 스스로 현존재 연관적인 존재흐 름 의 대지를 조직 정돈하면서 이 같은 생

김을 예술작품 가운데서 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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