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편’에서 나온 캐릭터 분석이다. 무속신앙 캐릭터와 작품에서

사를 인정이 있는 캐릭터로 부각하고‘진오귀굿’의 무당을 저승차사와 변호 사 두 명의 캐릭터로 분리시켜 협조형 동반자로 재구성했다. 무당의 역할을 저승차사와 변호사가 나누어 담당함으로서‘동반자형 이야기’ 29) 의 경쟁력인 캐릭터 조화와 협력의 모습을 충실하게 구현하였고, 동반자 사이의 대화를 통 해 독자들에게 보다 손쉽게 무속신앙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
다음은‘이승편’에서 나온 캐릭터 분석이다. 무속신앙 캐릭터와 작품에서 나온 캐릭터의 유사성, 차이성에 대한 분석은 아래와 같다.
<그림 9> ‘이승편 ’ 캐릭터 등장 비중
<그림 9>의 캐릭터 등장 빈도의 분석을 바탕으로,‘이승편’은 성주굿, 조 왕굿과는 달리‘집굿’에 등장하는 신들을 동일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 을 알 수 있다.‘집굿’의 절차를 보면 성주굿과 조왕굿이 중요한 지위에 있 다. 따라서 작품에서 성주신과 조왕신 역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과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측신은 성주신과 조왕신과 함께 나오는
29) 동반자형 이야기는 분신(分身)으로서 상보적 관계를 형성하며 최종적인 합일을 기도하는 짝패(Double)와, 상보적이며 상반적인 성격화 행동으로 이야기의 다채로움을 끌어내는 버 디(Buddy)를 원형으로 두고, 짝패와 버디가 상호대응하거나 조응하는 유형으로 설정한 것 이다. 고운기, <동반자형 이야기의 원형성 연구>, 《열상고전연구》제39집, 열상고전연구 회, 2014,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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