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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에 “의사는 마땅히 천지의 운기(運氣)를 알아

조현정팀장 2016. 11. 7. 01:30

2. 10체질의 성격분석과 상담방향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에 “의사는 마땅히 천지의 운기(運氣)를 알아 야 한다. 해마다 기운의 변화에 따른 기의 성쇠와 허실이 일어나는 것을 알지 못하면 의사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한방에서는 내원한 환자의 진찰을 할 때, 기본적으로 4진(四診)을 한다. 즉,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등으로 병을 진단하게 된다.
망진(望診)은 환자의 상태를 눈으로 살펴보는 것인데 환자의 전체적인 겉모 습과 행동, 그리고 얼굴색을 본다. 다음에는 오장육부의 상태를 잘 보여주는 혀를 보는데 혀 자체와 혓바닥에 낀 설태, 그리고 혀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보 게 된다. 그 외에 분비물이나 대, 소변 그리고 머리카락, 눈, 귀, 치아, 잇몸을 살펴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문진(聞診)은 목소리와 숨소리를 듣고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며, 또 환자에게서 나는 냄새 맡아 보는 방법이다. 문진(問診)은 환자에게 증세를 물어 보는 것인데 한방의 진찰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추 위와 더위를 타는지, 두통의 여부, 현재 어디가 아픈가? 대소변의 상태, 입맛 등을 물어 보게 된다. 문진의 경우 아프지 않은 곳의 상태를 묻기도 하는데 그것은 전체의 상태를 살펴보는 한의학적인 특성이기 때문이다. 오장육부 가 운데 어느 것들의 조화가 깨져서 병이 생겼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방법이다.
절진(切診)은 맥을 눌러보는 맥진(脈診), 또는 진맥, 배를 눌러보는 복진(腹 診), 그리고 아픈 부위를 직접 만져 보거나 눌러 보고 관련 경혈을 눌러 보는 것들이 있다. 맥진은 4진 가운데 가장 어렵고 복잡한 방법이며, 섬세한 감각과 풍부한 경험을 필요로 한다. 또 하나 특징은 위에서 말한 찰색(察色)에 있다.
그때그때 오장육부나 생각, 마음가짐에 따라 나타나는 얼굴색에서 건강과, 내 면상태나 사회적관계의 길흉화복, 또 가까운 장래를 예견하여 앞날을 어느 정 도 읽을 수 있다. 즉 찰색은 얼굴이 보여주는 일기예보와 같은 것이다. 94)
그러나 이러한 병증의 찰진 외에도 중요하게 점검하는 것이 있다. 내원환자 의 환경조건을 살펴서 병의 원인을 참고하는 것인데, 예를 들면 도심의 한가 운데에 사는 사람이면 하늘의 기운을 받을 수 없는 스모그현상 속에 호흡하
94) 주선희,『나를 바꾸는 인상학의 지혜 얼굴경영』, 서울, 동아일보사, 2014,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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