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체질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단 사람의 얼굴형상을

조현정팀장 2016. 11. 6. 03:30

보듯이 음의 여자로만 이해하면, 상담을 하는 상담자의 입장에서 내담자의 올 바른 심리상태를 파악한다고 볼 수 없다.
사람의 얼굴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형상이다. 알다시피 마음이 편해야 얼굴 에서도 윤기가 흐르는 것 아닌가? 몸과 마음은 유기적인 관계로서 마음이 편 하려면 몸의 기(氣)가 제대로 통해야 한다. 기라는 것은 마치 공기와 같아서, 기의 흐름이 막히면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흔히 ‘기가 막힌다’고 하 는 표현은 어떤 충격으로 인해 마음이 답답하고 맥이 빠진 상태를 뜻한다. 고 인 물이 썩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답답한 마음이 오래 방치되면 만병의 근원 이 되는 것이다. 92)


체질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단 사람의 얼굴형상을 보 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특히 형상이 가지는 에너지 즉, 기(氣)를 보면 오 히려 좀 더 심인적인 부분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러한 점도 특별히 수행을 하고 공부를 해야만 체득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기울지 않은 평정된 마음으 로 직관(直觀)을 하면 내담자의 현재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면 외부로 품어져 나오는 내담자의 기운은 기본적으로 얼굴의 찰색(察色)이 맑은지 탁한 지를 먼저 보는 것이다. 그리고 눈동자의 혼탁과 머리칼의 윤기, 목소리의 청 탁 등을 가만히 점검하면 내담자의 현재 심리상태와 건강을 체킹 할 수 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사람은 각각의 개체마다 선천적으로 품수(稟受)되고 후천적으로 영향을 받아, 생장발육, 노쇠의 과정 중에서 형성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체 개성의 서로 다른 체질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얼굴의 형상과 찰색으로 표현되어 나타나는 오장의 구조와 기능에 차이가 있고, 정(精), 기 (氣), 혈(血), 진액(津液) 등 정미물질의 충만과 부족, 음양한열의 편파는, 개체 가 서로 다른 기능상태에 처하도록 결정한다. 그것은 인체의 형태, 기능과 심 리활동의 차이성을 통해 표출되는데, 장부경락(腸腑經絡), 정, 기, 혈, 진액의 성쇠와 편파가 형성하는 개체의 특징이다. 특히 체질과 정기(正氣)는 자율조 절, 환경적응, 항병거사와 건강회복, 자연치유 등의 능력을 포괄하며, 인체의 생리기능상태를 총괄한다. 93)
92) 김대원,『건강과 성공, 10체질에 답이 있다』, 서울, 웅진윙스, 2006, p.21.
93) 왕치(王琦), 조연호 번역,『중의 체질학』, 서울, CH출판, 2014, pp.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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